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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명 기사보기(MBC 포토뉴스)

종명이 2009. 11.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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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아름다운 화서문의 모습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찾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얼마전 방문했는데, 화서문의 아쉬운 현장의 모습이 몇 군데 보였다.

화서문 고가다리 통로에 물이 고여 낙엽이 썩고 있다.


아래로 차도가 있어 성이 연결된 고가다리 위에는 오래전부터 비가 조금만 내려도 많은 물이 고여 관광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간단한 보수작업이므로 빠른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

화서문 이층 누각안에 아쉬움을 주는 현장모습


화서문 2층 누각의 마루바닥을 보호하려는 의미로 통행로를 새로 만들어 두었는데 세계문화유산의 원모습을 잃게 한 것으로 이것은 한심한 발상이라 생각한다.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듯 하지만 몰래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여 화재예방 체제를 구축했다고하는데 불안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통로가 좁아 못다닐 정도면 아래로 내려가 돌아가게 만들면 되는데 관람객 편의를 위해 문화재 원형을 가리고 있는 것은 보기에 흉할 뿐이다.

이층을 통과해 지나가면서 화서문 누각의 내부를 공개하는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장안공원에서 바라다 보는 아름다운 화서문 전경은 못 보고 지나치게 되어 화서문의 멋진 실제 전경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이제부터라도 화성 전체에 대해 화서문 장안문과 북동적대 북서적대 화홍문 방화수류정 누각 등 관람객들에게는 큰 사진으로 대체하고, 내부 전체개방 관람을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광수입에 지장이 있어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후세에 물려 줄 세계문화유산이므로 직접 들어가서 보고 만져 훼손되어 가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같은 관람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

화서문 옆에 있는 매점건물 현재 모습


이곳은 초가지붕의 운치있는 건물로 매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이런 모습으로 방치해두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동안 많은 돈을 들여 성곽주변에 허름한 집들을 보상하고 헐어서 공원을 꾸미고 있는 현실인데 거꾸로 가는 모습인 것 같아 안타깝다.

박종명 시민기자 / 20091123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