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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생은 살지 마시기를......

종명이 2010. 3. 18. 17:15

      좋은 내용이라 작품을 만들어 보았으니 보시고 많은 생각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랑방 이야기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데  귀감이 되는 글  
     공씨댁은 설음이 복받쳤다, 동내여자들이 
     한양구경 간다는데 혼자 빠질 판이다, 
     맏아들에게 한양구경 가겠다고 얘기했더니 
     이 보릿고개에 어찌 그리 한가한 말을 한다요 
     핀잔을 주었고, 
     고개 넘어  둘째아들에게 애기했더니"
     사람만 북적거리는데 뭣하러 사서 
     고생하려고 그래요 퇴박을 줬다.
     그날 밤 공씨댁은 이 생각 저 생각에 한숨도 못 잤다.
     공씨 가문에 시집온게 벌써 스물네 해다. 
     시름시름 앓던 신랑이 죽고 몇년 후 시부모도 
     이승을 하직하자 몇마지기안 되는 논밭이지만 
     혼자서  농사짓고 길쌈하며 이를 악물고두 아들을 키웠다. 
 
     매파가 좋은 재취자리를 얘기할적마다  
     호통을쳐 내쫓고 몸이 달아오른 밤이면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며두 아들만 생각하고 살았다. 
 
     이제 두 아들을 차례로 장가보내 먹고 살도록 
     논밭도 다 나눠 줚더니 두놈 모두 제 각시만 
     위하지 에미는 안중에도 없다. 42년 인생이 
     설움으로 꽉 차더니 분으로 변했다. 공씨댁은 
 
     이웃집 밭매기를 해 주기로하고 품삯을 
     미리 앞당겨 한양 구경값을 치렀다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봄날, 동네 여자들은 인솔자를 따라 
     한양 구경길에 올랐다, 종로 뒷골목 방물가게에 들러 
     다들 바늘함을 산다, 노리개를 산다 하는동안 공씨댁은 
     수중에 돈이 없어 가계 밖에 우두커니 앉아 기다리다 
     깜박 졸았는데 깨어보니 일행들이 없어젔다. 눈이 동구래져 
     이리저리 정신없이 쏘다니며 찾았지만 허사였다. 
 
     날은 저물고 발거름이 천근만근이 된 공씨댁은 
     쓰러지고 말았다.젊은 선비가 집으로 들어가다 대문 옆에 
     웬 여인이 쓰러진 걸보고 하인들을 시켜 집으로 데려갔다.  
 
     정신을 차린 공씨댁은 자신을 간호해 주는 안주인인 듯한 
     젊은 여인에게 자초지정을 얘기했다. 안주인은 친절하게 
     저녁밥을 먹여서 침모방에 재웠다
    
     이튿날 공씨댁이 일어나 보니 그 집은 큰 부자집이었다 .
     사랑채, 안채에 솟을대문이 고래등처럼 솟아 있고 곳간이
     여러 채였다. 그날 공씨댁은 안주인을 따라 차근차근
     한양 구경을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걱정하니 젊은 안주인은 환하게 웃으며 걱정하지 
     마십시오 때가되면 하인들이 가마에 태워서 모셔 드릴 겁니다"
 
     공씨댁이 부엌에 들어가 "나도 일하고 밥을 얻어 먹으면
     마음이 좀 편할건데..했더니 이 술상을 들고 사랑방에 가서 
     아버님께 술 한잔 따라 드리고 오시지요 하고 말을했다.
     허우대가 멀쩡한 초로의 어른이 인자하게 술 상을 받았다,
     술 잔을 따르고 나왔드니 젊은안주인이 공씨댁 두손을 잡고
     어머님이라 부르게 해 주십시오 했다.
     돌아가는 사정을 알게 된 공씨댁이 그날 밤 곰곰이 생각하니 
     이것은 화가 아니고 복이다.다음날 아침, 공씨댁을 발견했든
     이 집 주인 선비가 어머님 잘 주무셨습니까?  문안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그날 저녁 안주인이 공씨댁을 데리고 왔다.

 

     금침을 깔아 놓은 방에서 3년 전 홀아비가 된 안 주인
     시아버지와  공씨가 합방을하게 됐다

 

     닭이 우는 새벽녘에야 눈을 붙인 꽁씨댁은 새 남편의 힘이
    그렇게 센줄 몰랐고 자신 또한 그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1년이 흘렀다. 시골 맏아들 집에서 에미가 행방불명이 된
     날을 기일로 잡아 제사를 지내는 그 시간에 공씨댁은
     새 남편과 여생을 즐기며 살았다는 이야기 올시다!

 

     까마귀도 어미가 늙어 힘 못쓰면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데
     고사성어에 반포지효<反哺之孝>라고 하는 말이 있다.
     자식에게 어려서 꼭 반포지효라는 고사성어 가르쳐 줘야 한다.

     내 자식 미국 유학 학비 대느라
     이 생명 다 바쳐 일한 후에 훗날 남는 것 없이 빈 손이라면
     당신은 자식들에게 큰 죄를 졌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