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 한 권을 집에서 소포로
받았는데 보내주신 분이 유명하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이시다.
박종명이 만 74세가 되는 나이를 살아오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의
자서전 귀한 선물을 받고 보니 너무나 기쁘기에 자랑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재임하며 유엔의 존재 이유를 몸소
증명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와 유엔의 이상을 높였다고 책에서 이야기하셨다..
책을 받고 기쁜 마음에 이틀에 걸쳐 책을 읽어보니 내용들이 세계 각 나라
유명한 대통령, 총리 등 고위층분들과 만나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신 흔적들이
책 안에 담겨있어 유엔 사무총장의 하시는 일을 알게 해 준 책이다
10년 동안 재임 중 하신일 중에 지속가능 발전목표와 파리 기후변화 협약은
자타공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최대 업적이라고 하셨다.
이 일은 반기문 총장이 빈곤과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쟁과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단호하게 결심하고 성실하게 활동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면서
책 안에서는 그가 재임 기간 만났던 사람, 겪었던 사건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조금 더 일찍 만나기 위한 조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기문 결단의 시간들은 반기문 총장이 직접 쓴 최초이자 유일한 책으로, 한국어판
에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는데. 남북한 관계를 더욱 심도 있게 다루었으며,
반기문의 정치 참여 과정과 20일 동안 겪었던 일들을 자세하게 적어 놓기도 했다.
보내주신 책을 읽어보니 책 안에서 자신은 누구를 상대하든지 나는 언제나
존중과 겸손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불행히도 이런 노력이 때로는 나약함으로
오인당할 때도 있었다고 했는데 스스로 만든 나의 행동 지침은
물처럼 유연하되, 물처럼 강해지자는 것이었다고 했다.
책 내용 그대로 옮기면 물은 장애물을 피해 간단없이 흐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맹렬한 충격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법이다. 나는 말하는 것이 지식의 표현이요,
듣는 것이 지혜의 원천이라고 믿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후일 나의 업적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평가가 있겠지만, 나로서는
2015년이 유엔이 세계 인류에게 가장 야심 찬 비전 2가지를 제시한 해로
역사에 기록되리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파리 기후협약과 더불어, 17개의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포함하는 어젠다
2030이 그것이다.
나는 이 두 가지 계기에, 인류에 대한 거대한 위협에 맞서 단결함으로써
영감을 얻은 세계 지도자들이 보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들었다.
그 기립박수야말로, 서로 반목하던 지도자들이 더 고상한 목표를 위해
이견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책에는 총회 회의장의 연단으로 오르는 4칸의 계단에 익숙해지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지만, 2006년 12월 14일 내가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 올라갈 때 그 계단은 유난히 가파르게 느껴졌다고 기록했다.
숨은 가빴지만 가슴은 자신감으로 차 있었다. 많은 회원국이 유엔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고 평화유지군의 문제점과 군데군데 허점투성이인 결의안,
낭비, 사기, 관리 부실에 대한 인식 때문에 좌절하거나 분노하고 있었다.
2007년 유엔 사무총장 업무를 개시했을 때, 앞으로 24시간 감시구역 안에서
지내게 되리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면서. 고도로 훈련된 무장
경호대는 유엔의 모든 시설에서, 그리고 세계 어디를 가든 나를 호위했다.
경호팀은 내가 거주하는 공관 문 바로 안쪽에 본부를 차렸고 집무실 밖에는
금속탐지기를 설치했다. 재임 10년 동안 혼자 다니는 일은 허용되지 않았다.
때에 따라서는 시선을 따돌리기 위해 대역과 함께 여행하기도 했다.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고, 협상은 행동하는 외교다. 내 방식은 공감을 통한
개인적 외교라고 할 수 있는데, 겸손하고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신뢰와 존중을
쌓아가는 방식이다.라는 내용도 있다.
많은 세계 지도자와 저명인사들은 개발의 우선순위와 현실에 관한 통찰을
공유했고, 우리는 5년간 열심히 작업해서 지속가능 개발목표 SDGs를 수립했다.
인권과 국제협력을 강화하면서 기후변화와 빈곤에 대처하기 위한 17개 항목이
과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만일 2030년까지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극빈 상태는 종식되고 기후변화의 피해도
줄어들 것이며, 수억 명의 사람들이 인권, 의료서비스, 개발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기후변화라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풀어내겠다고 결심했고, 열정, 공감,
인내라는 최고의 무기를 동원했다.
나는 중앙아프리카의 출력 100와트짜리 라디오 방송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의
안보포럼에 이르기까지, 방문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기후변화의 문제점에 관해
언급했다. 나는 임기 초반 2년 동안 100회 이상 기후변화에 대해 연설했고,
세계 지도자들과의 비공개 대화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가졌다면서 회의론자로
알려진 상대 앞에 서도 굴하지 않고 기후변화 문제를 제기했다고 쓰여있다..
https://blog.daum.net/myung5301/15709430
▲신현순 여사님(좌) 박종명 필자
서울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있었던 제11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신 신현순 여사님을 만나 나는 고인이 되신 어머님 생각이 나기에
손을 꼭 잡고 기념으로 담은 사진이다.
만 99세 되시던 2019년 6월에 고인이 되신 여사님의 부음 소식을 늦게
사이트 뉴스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필자로서는 지금까지도 아쉬움이 있다.
▲유순택 여사님(左) 박종명 필자
반 총장님은 지금까지 잘한 일중 아내를 만난 일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책에서 이야기하실 정도로 두 분을 뵈면 너무나 장 어울리시는 부부다.
사랑하는 아내의 내조 덕분에 큰일을 하시게 되었다고 아내에게 공을 돌리신
반 총장님을 뵈면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左) 박종명 필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께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이 되는데 도움을
받은 내용이 책 안에 기록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 그런지 시상식장에
모습이 보이기에 기념촬영을 한 사진이다.
https://blog.daum.net/myung5301/15709692
▲유종하 전 외무장관 모습
자서전 안에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이야기가 있기에 가져온 사진인데
19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려다 사퇴 후 지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행사장에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이 보여 담은 사진이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어판에 보강했다는 자서전 22쪽 분량의 장(章)에
그는, 2017년 1월 12일부터 2월 1일까지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라 명명됐던
한국 대선 정치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가 도망치다시피 했던 20일간의 소회를 밝혔다.
온화한 이미지와 달리 패륜 후안무치 추잡한 정치공세 등 격앙된 표현으로
한국의 현실 정치 사회를 정확학 지적 했다.
공항 철도 티켓 구입 논란, 부친 묘소 퇴주 잔 논란, 기업인 박연차에게 돈을 받았다는
주장에 반격하고, 대선 과정에서 나온 비방 댓글을 우리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의 인식이 그러하니 악성 댓글이나 가짜 뉴스가 더 판을 치고 횡행하는 것은
당연지사다라고 쓰여있다.(공개된 자료에서 참조)
이 글을 쓰기 위해 읽어 본 책에서 우리가 모르고 살아온 국가 지도자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는 거 같아 꿈이 많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한 번씩 읽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미래의 꿈이 외교관인 학생들은 필히 꼭 한번
읽어보라고 필자로서 권하고 싶은 책으로 추천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