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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박지성-김연아, "둘이 결혼해?!"

 

박지성을 좋아하는 누리꾼들과 김연아를 좋아하는 누리꾼들이 동시에 마음이 통했다.

누리꾼들은 3일 박지성이 일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에게 "밴쿠버동계올림픽서 좋은 활약 기대한다."라는 응원메시지를 전한 사실과 관련,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털 다음 아이디 세상이다는 "조용한 성품과 배려하는 마음씨를 지닌 박지성과 활발하고 유쾌한 김연아는 궁합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두 선수 모두 심성 좋기로 소문난 스포츠인"이라면서 흐뭇해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진도'를 더 나아갔다. 스포츠 팬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박지성-김연아의 2세는 어떤 인물일지 라는 물음에 초점을 맞춘 것.

현역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와 세계피겨여왕이 만약에 사귀게 된다면, 2세는 부모의 DNA를 물려받아 만능 스포츠맨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지성 팬들과 김연아 팬들의 공통된 상상이다.

실제 박지성과 김연아는 이미 축구와 피겨라는 해당 분야를 초월한 만능 스포츠인에 가깝다.

박지성은 축구선수 이전에 마라톤 선수가 어울릴 만큼 왕성한 체력을 지녔으며, 유럽 거구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완벽한 보디 균형을 갖췄다. 거친 영국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꾸준히 신체를 단련한 결과다.

김연아도 피겨선수 이전에 배구선수 혹은 농구선수를 해도 될법한 엄청난 점프력을 지녔다. 또 육상선수를 해도 될 만한 순발력과 속력을 갖췄다. 또 원심력을 잘 이겨내 쇼트트랙을 했다면 일류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국보급 스포츠 남매 박지성과 김연아, 두 선수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박지성 팬들과 김연아 팬들이 동시에 "둘이 결혼해."라고 목소리를 높인 사실도 그만큼 두 스포츠스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이충민 SBS U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