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산행이야기 ◈

한라산 백록담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종명이 2009. 2. 18. 00:42

 

 

▲ 한라산 정상에서 내 아내의 모습입니다(일년 후에 다녀 옴)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올라보고 왔어요 박 종 명 요즘에 들어서는 나도 나이를 먹는가 봅니다. 더 나이가 들면 힘이 없어서 못갈 거 같기에 이번 한라산 산행을 산우회와 겹친 줄 알지만 제주도를 택해 무리하게 다녀 왔습니다. 요즘 장모님이 위독하시다 ,도저히 마음이 편치않아 선약에 여행경비를 이미 지불한 상황이고 옛 직장동료들 두명과 산행을 가기로 한거라 안 갈수도 없고 막내는 일요일 이사를 한다고 하고... 무거운 마음이지만 아내가 용기를 주면서 다녀오란다 무리를 해서 제주도를 가려고 인천 연안부두를 가기위해 수원에서 버스와 전철로 동인천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정상묵 친구에게서 배가 풍랑경보가 내려 파도때문에 출항을 못한다고 하여 한편 잘 되었다고 생각되면서도 모처럼 약속한 여행인데 아쉽고 친구들한테 미안한 마음에 저녁식후에 집에 가려고 동인천 역전에서 삼계탕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배가 늦게 오후 7시에 출항한다고 다시 연락이 왔다. 일이 잘 되느라 동인천 역을 떠나 전철타고 집으로 되돌아 오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녁을 잘 먹고 연안부두로 가서 12,400톤 규모의 오하나마 여객선을 타고 가는데 풍랑주의보인지라 배멀미를 하는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나도 좀 메스꺼워서 기분이 안 좋을 정도로 배멀미.... 새벽1시경에 잠이들어 제주항에 아침 9시경에 도착 그날 아침은 배에서 해결하고 산행을 하기위해 성판악휴게소까지 버스로 올라 가 내려 놓았다 인솔하는 가이드 말이 12시까지 진달래휴게소까지 도착 못하면 백록담에는 못 올라가게 막는다고 한다 너무 힘들다. 밤잠을 제대로 못잔탓인지 기운이 없어 맨 마즈막으로 진달래휴게소를 통과하기는 했는데 1950M 한라산 정상이 쉬운코스가 아니다 죽을힘을 다해 올라가니 너무 늦게 올라왔다고 늦게 내려가면 버스가 없고 6시반 출항 배를 놓친다고 서둘러야 한다고 하니 백록담을 구경 할 시간이 없다 기념촬영을 하는 둥 마는둥 하신길에 들어서니 눈이 녹지않은 반대편 하산길은 경사가 심하고 많은 등산 인파로 정체가 되어 1 KM를 가는데 2시간이 걸렸다. 하산길은 아직도 먼데 몸은 힘들고 경보수준으로 계속 뛰어 내려가니 좀 늦게까지 버스가 기다려 주어 배를 타고 집에 무사하게 왔는데 너무 무리가 가는 산행이라 사진한장 찍을 시간이 없고 넘어질까 두려워서 땅만 쳐다보고 걸어 한라산을 구경하면서 감상을 한 추억이 없네요. 좀 시간을 충분하게 갖고 한라산 산행을 해야지 너무 무리한 산행을 하는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말라고 정보를 제공하려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라산 정상정복은 너무 힘들었던 산행이고 멋진 풍경을 주마간산으로 보고 와서 아쉽기에 동문님들은 이런 무모한 산행은 하지 말기를...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산행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산행계획을 세워 도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힘든 산행의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다음번에는 4시간 소요되는 코스로 가 보고싶어요 요즘 장모님이 위독하시여 정리를 할 여유가 없어 기사도 못 쓰고 산행 보고만 먼저 올립니다.... ▣▣▣▣▣▣▣▣▣▣▣▣▣▣▣▣▣▣▣
      
      기축년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