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쌍리 명장님과 박종명(카메라가 두대라 시선이 따로따로네요)
지난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매년 이른 봄이면 우리나라 봄이 온 걸 알리는
섬진강 매화 축제가 열려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홍쌍리 매화밭을 다녀왔다.
나로서는 사진작가 이이선 아내가 몇번 다녀 온 사진을 통해 홍쌍리 매실가의
모습을 훤하게 알고 있었지만 매년 갈려고 벼르다 이번에 다녀 온 여행이다.
지난 3월29일 옛 직장동료인 교수 고치원 전 한국바텐더협회 회장과 함께
약속을 하고 수원 신갈정류장에서 아침 8시 여행사 버스에 동승해 갔다.
▲가로수 벗꽃도 한창 피고 있어 아름다운 꽃길이 되었다
▲ 버스에서 바라 본 차창밖 매화가 탐스럽다
나는 그동안 섬진강 매화밭 하면 홍쌍리 매화밭 한군데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는 길에 구례에 들어서니 매화밭들이 버스 양쪽 창밖으로 끝없이 보였다.
도로변에 심어 놓은 가로수 벗꽃들도 한창 피고 있어 벗꽃 매화와,산수유가
차창밖으로 보여 봄의 꽃을 모두 보는 느낌이 들정도로 기분이 좋았었다.
홍쌍리 매화밭 주차장에 정오 조금전에 도착 오후 1시 30분까지 자유로 관람
시간을 주었는데 나로서는 그곳의 주인공인 홍쌍리 명장 만나는 일이 중요해
먼저 동료와 함께 매화밭 구경에 앞서 그분이 사는 집을 찾아 올라갔다.
그곳 직원같은 분이 조금전에 아래 식당에 가셨다고 하기에 그곳으로 찾아가니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아 오던 홍쌍리 명장님 모습이 식당입구 앞에서 보였다.
너무 반갑고 내가 유명인들을 일부러 찾아가서 만나는 일을 하다보니 아내가
몇년전에 다녀 온 매화밭 주인공이 홍쌍리 여사라는 걸 알고 관심이 갔었다.
▲ 전화를 받고 있는 홍쌍리 명장님 모습
방송이나 그의 공개된 사진을 통해 보아오던 내가 상상한 홍쌍리 명장의 모습
은 단아한 한복차림의 매화같은 여인으로 생각하고 그곳을 찾아갔다.
그런데 내눈앞에 서계신 홍쌍리 여사님은 방송에서 보던 분장 모습이 아닌
민낯이라 그런지 나이 든 노인처럼 보였는데 올해 71세이니 나이를 생각하면
년세에 비해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동안 만나기전에 인터뷰 형식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 보고도 싶었는데 내
의사를 말씀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데는 성공했는데 우리 일행을 만나는
10여분동안 어디서 오는 전화인지 전화를 받는데도 너무 바쁜 모습이다.
▲ 항아리에 의지해서 편하게 전화를 받는모습
분위기로 볼때 언론사 인터뷰 요청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내가 만나는 동안
짧은 시간인데도 전화가 몇번 와서 도저히 그분을 오래도록 만나는게 실례
같은 생각이라 자리를 떠나 헤어져 홍쌍리 매화밭 관람에 나섰다.
구례 산사면과 섬진강엔 요즘 날씨가아직도 따스한 날씨가 아닌데도 섬진강
매화가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한지 오래 되었는지 싱싱한 꽃망울이 아니다.
그래도 제철에 와서 그런지 매화밭이 하얀색 노란색 연분홍색 꽃들이 여기저기
만발해 많이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봄맞이 홍쌍리 매화축제는 봄이 육지에 처음 도착하는 길목 섬진강을 곁에
둔 광양 매화마을에서 매화꽃들이 봄이 옴을 알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매화가 이곳에서 피고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도 올해는 3월 23일부터 31일
까지 9일간 주행사장인 홍쌍리 매실家 매화마을을 비롯한 시일원에서 열린다.
이번에 구경가서 보았더니 주행사장인 광양 매화 마을은 매화밭이 많은 걸
보게 되었는데 구례 전체가 매화나무 매실제품으로 수입을 올리는 주산지였다.
▲홍쌍리 매실가 입구에 세워놓은 안내석
그동안 방송을 통해 듣기도 하고 홍쌍리 검색 자료를 보니 섬진강변 백운산 동쪽
자락끝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광양 매화마을은 원래 매화 군락지가 아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시아버지 김오천 옹의 재배기술을 전수한 며느리 홍쌍리 명장
의 노고와 끈기와 인내로 일구어 만든 낸 매화 군락지라고 한다.
매화마을 이야기는 그녀의 시아버지 김오천 옹께서 17세 때인 1918년 일본에 건너
가 13년간의 광부생활로 돈을 모아 섬진강변 백운산 기슭에 밤나무와 매화나무를
집단재배하기 시작 오늘날 광양 매화마을의 시초였다고 한다.
김오천 옹께서 1960년대 후반에 홍쌍리 여사를 며느리로 맞아 매실 재배기술과
매실식품 상용화 기술을 그대로 전수했다고 한다.
며느리 홍쌍리씨는 23세 때 시집와서 24세부터 백운산 자락 쫓비산 돌산을 손이
호미가 되도록 일군 끝에 지금의 매화동산으로 변신시켰다고 한다
자료에 의하면 시아버지가 일군 재배지는 원래 145만㎡(43만여 평) 규모였으나
남편 잘못으로 땅을 팔아 현재의 16만5,000㎡(5만여 평) 으로 줄었다고 한다.
매화밭이 돌산이지만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매화 군락지는 산과 앞에는 섬진강
이 멋진 조화를 이뤄 홍쌍리 매화밭이 유명해 져 매년 다시 찾는 관람객이 많다.
▲전화받는 홍쌍리 명장 손모습이 명장답다
순전히 홍쌍리 명장의 손을 직접 만나서 확인해 보니 그의 손과 땀이 일군 결과
불굴의 정신이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매화밭 전체가 대변해 주고 있었다.
홍쌍리 매실가에 가면 먼저 수많은 장독대가 눈에 바로 들어왔는데 여기서
숙성된 매실들이 각종 가공식품으로 출하되는데 홍쌍리 명장 모습은 시골아낙네
거칠어진 손을 보니 그 모습이 홍쌍리 매실가 전체를 대변해 주는 모습 같았다.
▲고치원 교수와 박종명
▲ 만나는 동안 전화받기에 너무 바쁜 모습이었다
매실생산량에서 가늠할 수 있듯 청매실농가의 매화동산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홍쌍리씨명장의 손길이 깃든 매화단지를 한바퀴 돌아 보니 3,000여 개나 되는 전통옹기
들이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아 그동안 공개 된 사진으로만 보다 직접 보니 장관이다.
▲넓은 마당을 가득채운 항아리들이 장관이다
▲ 여기저기 항아리 숫자가 무척 많이 보였다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매실농원은 매화가 자라기 좋을
뿐 아니라 햇빛을 받은 장독 속의 매실들이 발효하기 좋은 조건을 다 갖춘 장소 같다.
▲사진으로 많이 공개 된 안내석이 반가웠다
섬진강 서남쪽, 백운산 동쪽 끝자락으로 사람들의 접근성도 좋아 섬진강변 861번
지방도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데 입구에 홍쌍리 매실家 안내석이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데 조금 오르다 보니 정자가 있어 올라 보니 매화밭이 다 보인다.
▲ 팔각정 정자모습이 올라 가는 길에 보였다
매화밭 5만여 평을 다 돌아보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적어 나로서는 사진에
담아 집에 와 보려고 매화밭에서 주마간산식 관광을 하고 왔기에 조금은 아쉽다.
▲ 글을 세겨넣은 바위들이 많이 보였다
▲ 매실제품 전시 판매장이 있는 건물모습
언제 다시 한번 넉넉하게 시간을 내서 다사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매력이
있어 해마다 축제기간에는 전국에서 찾는 사람들이 100만명이 넘게 찾는다고 한다.
▲ 섬진강 벗굴을 직접 까서 주어 팔고 있었다
▲항아리 모습이 매실이 많은 느낌을 준다
▲휴일이 아닌 평일이라 조금 한가한 주차장
▲영화에서 보던 풍경처럼 아기자기하다
▲ 축제장 공연단 밴드모습도 보이고
▲ 탐스런 매화가 만개했다가 지고 있는 듯
▲초가집 연기를 보니 옛날 내가 자랐던 시골 생각이 나게 했다.
▲홍쌍리 명장 손길이 보이는 듯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초가집도 볏집이 아닌 재료로 지붕이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고
▲ 작은 연못도 보이고
▲홍쌍리 매실가 주차장과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전망대 정자위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내가 만들어 준 친구와 홍쌍리 명장 기념촬영
▲나보다 누님이라고 대화중에 찍힌 사진
구례 홍쌍리 매실가를 관람하고 화개장터와 사성암을 돌아 보는 관광일정을 택해서
더 많이 보고 싶었지만 후일을 약속하고 돌아 와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일년내내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지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매화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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