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익(7회) 선배님과 박종명(27회) 후배
지난 6월 1일 청주대성고(구 청주상고) 모교 선배님이신 전 충북은행장을
역임하신 황창익 선배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1926년생 올해 만 90이 넘으신 년세에도 훼이스,북을 통해 저와 의사
전달을 문자로 답글을 주고 받으시는 멋쟁이 선배님이시다.
나의 공개 된 훼이스북 영상을 보시고 덕담을 해 주신 답글이 마음에 들어
고마운 마음에 선배님, 시간 되실때 식사한번 하고 싶어요. 하고 문자를
답글로 올려 놓았더니 선배님이 문자로 만나자고 응답을 주셨다.
그런 후로 며칠이 지난 어제 선배님 전화를 받으니 다음 날 오전 11시
40분에 분당선 정자역 3번 출구가 있는 지하철 쉼터에서 만나자기에
오늘 나간다는 약속을 지켜서 만나고 싶은 선배님과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수원 장안문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미금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려고
타고 가는데 수원 광교 신도시와 상현리 아파트 단지를 돌고 돌아 가는
처음 이용한 버스라 선배님과 약속 시간 10분을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일찍 간다고 집에서 나갔는데 교통편을 잘못 이용 만남장소에 일찍 나오신
선배님은 무척 오랜 시간을 기다리시게 만든 결과가 되어 너무나 죄송했다.
선배님 말씀이 지하철을 이용해야 늦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나로서는 조금
더 빨리 간다고 분당으로 직접가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
고등학교 재경총동문회에 나가 뵌지가 몇년되어 오랜만에 모습을 뵈니
그렇게 멋쟁이 선배님이시던 모습은 90을 넘긴 나이는 어쩔수 없으신지
년로해 보이셔서 오래 기다리시게 한 나로서 더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정자역 3번출구에서 10여분 걸어 가니 한정식 전문집으로 안내해 주셨
는데 소문난 식당이라 서둘러 갔지만 내가 10여분 늦어서 빈자리가 없다.
▲ 식탁이 푸짐해 보여 담아 본 사진
10여분 대기석에서 기다리다 죄석으로 안내 다른 일행들과 합석했는데
주문을 따로 안하면 한정식이 나온다더니 주방에서 이미 상차림이 된
반찬과 옹기솥밥을 차려 보기만 해도 푸짐해 맛있어 보이는 식탁이었다.
▲ 식당 직원에게 부탁해 담은 사진이다.
너무나 맛잇게 먹고 나서 늦게 도착한 나로서 죄송한 마음에 2인분에
식대가 22,000원 너무 저가이기에 몰래 나가서 일찌감치 계산을 하고
나니 다 드시고는 선배님이 살려고 하셨다면서 미안해 하신다.
식당을 나와 커피숍에 안내를 하셔서 커피 한잔에 4,000원 하는 맛있는
커피 두잔을 주문해 마시면서 선배님과 두시간 이상 이야기꽃을 피웠다.
황창익 선배님은 청주대성고 출신 동문중 많은 은행원들이 지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는데 외환은행 전무님과 충북은행장으로 정년 퇴임 하시고
재직시 각종 장학회 설립도 많이해 놓은 업적이 뉴스로 공개되고 있다.
그 당시 학제가 청주상고를 입학해 4년만에 졸업했다고 하셨는데
졸업과 동시 조선은행(현 한국은행)에 취직이 되어 근무하시면서
은행원으로 출발해 충북은행장으로 정년퇴임을 하신 은행가이시다.
인터넷 사이트에 인물정보가 공개 되는 훌륭한 선배님이라 후배로서
존경하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년세를 잊으시고 각종 사이트에서
본인 카페와 블로그도 개설 훼이스북 도 가입해 자신의 지난 삶의 흔적
들을 우리들이 보게 만들어 주신 멋쟁이 신세대 처럼 사시는 90대다.
아직도 시력이 좋으셔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매일매일 잠시라도 인터넷
사이트 검색도 하시면서 삶을 즐기시는 모습은 우리 모교 후배 동문들이
본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배님을 자랑해 보고 싶다.
우리 노인들이 컴퓨터을 즐기고 산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집안 가족들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 가면서 노인들 혼자서는 컴맹이
문맹보다 더 답답한 일인데도 포기하고 컴맹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부부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컴퓨터도 아내와 나의
방에 컴을 두대 사 놓고 각자 사진 전문작가로 사진을 작업하고 나는
기사를 쓰느라 많은 시간을 컴과 함께해도 즐겁게 하는 일이라 그런지
아직은 눈도 잘 보이고 아픈곳이 없어 무척 많은 시간을 컴과 함께한다.
그만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되면 체력도 조건에 맞게 변하는 느낌이
드는데 안하던 사람이 컴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몸이 힘들어 못한다.
그런데 90이 넘은 년세에 황창익 선배님께서는 내가 공개한 뉴스도 가끔
읽어 보시고 나에게 이야기해 주시는 열정에 후배사랑을 보는 느찜이다.
▲ 선배님께서 커피 두잔을 마시면서 긴 대화를 나누었다.
젊은시절 전직이 서울 유명한 특급 관광호텔에 근무했던 나도 나이를
먹으니 요즘 유행하는 각종 커피에 대해 다양한 이름을 기억 못하는데
멋쟁이 선배님은 블랙커피 카페라떼 두잔을 주문하셔서 맛있게 마셨다.
나 자신도 요즘 몸에 안좋다고 설탕과 크림을 빼고 블랙커피를 즐기는데
설탕없는 블랙커피를 주문해 마시는 선배님 모습을 지켜보면서 놀랬다.
▲ 대화 중 스미트 폰을 다루시는 모습이 능숙하셨다.
선배님 스마트폰에 만보기 앱을 설치하고 하루에 자신이 걸은 기록이
표시가 되어 나에게 오늘 걸었던 기록을 보여 주시던 모습에 나로서는
아직 앱을 이용해 본적이 없어 나 자신이 선배님에게 배운 기분이었다.
박종명도 집에와서 생각이 되어 바로 내 스마트폰에 만보기 앱을 설치해
실제로 경험해 보니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휴대하고 다니면 자신의 걸음
기록이 숫자로 표시되어 걷는 일도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된 기분이다.
▲ 잠시 포즈를 부탁해 담은 선배님 모습.
함께 이야기 도중 자주 스마트폰을 검색하시면서 나와 함께 대화를 나누
시던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요즘 세대에 적응하시는 선배님을 뵈었다.
그동안 친구들과도 컴 이야기하면 통하지 않아 답답하던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 안타까운 적이 가끔 있었는데 나이를 잊으시고 함꼐 대화를 많이 나눈
느낌에 앞으로의 삶에 많은 도움을 선배님에게서 받고 온 기분이 들었다,
▲ 분당선 정자역 3번출구에서 스마트폰으로 담은 사진이다
선배님께서는 3시간 대화에 피곤하신데도 환한 모습으로 담았는데
분당선 미금역 근처에 사신다고 하시기에 전철을 타고 오려고 지하 개찰구
앞에 오시더니 나더러 잘 가라고 하시면서 나가 택시로 가신다고 하신다.
내가 선배님 가시는 모습을 먼저 보고 와야 되는데 거꾸로 저를 배려해
주시는 자상한 모습에 나는 이미 고인이 되신 아버님의 정이 느껴졌다.
저보고 개찰구로 나가라고 재촉하셔서 선배님 말씀을 거역못해 오면서도
황창익 선배님의 후배 사랑하는 배려심에 고마우면서도 죄송한 마음이다.
오래도록 건겅하셔서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본인의 카페나 불로그와 청주대성고총동문회카페에서라도 후배들에게
좋은 말씀 해 주시고 건강하신 모습도 자주 뵙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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