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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명 기사보기...부처님오신날 축제 행사장에서

종명이 2010. 5. 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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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기념 축하행진

부처님오신날 기념 축제등

5월 15일 저녁 7시 30분, 수원 팔달문에서 장안문까지 불기 2554년을 맞이한 봉축행사와 아름다운 등을 만들어 선보이는 거리행진이 있었다.

화성행궁 앞에서는 용주사 주지스님 등 내빈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기념 축사도 했다.

밤 8시경부터 시작된 축하행진은 수원근교에 있는 사찰들이 만들어온 다양한 등들로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집결했다가 출발해 수원 팔달문(남문)을 돌아 다시 화성행궁 광장으로
돌아오는 짧은 거리라서 다행스럽게도 교통 통제시간은 많이 단축됐다.

아름다운 공작새 모형등

거리행진에는 어린 유치원생 아이들부터 고령의 노인들까지 다양했고, 행사를 위해 특별하게 꾸민 자동차는 구경 나온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인년 호랑이해를 표현하는 등도 보인다

관중들에게 선보인 등 중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신기한 등도 많았다.

합창단원과 음악연주가들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교통통제로 인해 많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는 점이다.

어느 버스 운전자는 화가 나서 욕설에 가까운 얘기를 했는데, 얼마나 불편했으면 저럴까 생각해보니 그들 입장에서 보면 교통통제 시간이 한 시간 반이면 꽤나 긴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버스 안 승객들의 항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부처님 탄생기념 행사를 하면서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다.

팔달문 앞을 지나가는 행렬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행사가 거리 행진으로 잠깐 지나가고 나면 못 보게 되는 아쉬움도 큰데, 수원에 있는 대형 운동장들이 대부분 밤에는 경기가 없는 날이 많으니까 차라리 그런 운동장을 이용해 관중석에 앉아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