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뉴스 ◑

낙조하우스 낙서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종명이 2011. 5. 1. 13:06

 

 

 

지난 토요일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청주대성고등학교 동문 선후배 친목모임이 2개월마다 있는데
이번 모임은 회장단 배려로 부부동반 서해 오이도로 가서 회맛을 본다고 해서 다녀왔다.

 

오이도에는 주말이면 수원에서 그리 멀지않아 몇번 가 본일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 본 장소에는
해변에 "낙조하우스"가 전망대도 있고 외관상 아름답게 보여 일부러 건물안으로 들어 가 보았다

 

그런데 건물안에 들어 가 보니 이색적인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문위에나 건물안 벽면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녀 간 사람들이 자신들의 흔적을 남긴 낙서들로 벽에 빈 공간이 안 보일
정도로 낙서들이 많이 보였다

 

일부러 잠시 머물러 낙서들을 읽어보니 재미있는 내용들도 보이고 어떤 낙서는 연애편지를 벽면
에 한구석을 채울정도로 길게 써 놓은 모습도 보였다.

 

내가 본 모습은 건물 안 전체가 낙서들로 채워져 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다양한 내용들이 있어서
좀 이색적인 기분이 들 정도로 흥미있는 내용도 보여 재미있는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다면 낙서 내용이 보기에 민망할정도로 저질스러운 내용들이 몇군데 보여서
그런 내용들만 지우고 관리를 잘한다면 "낙조하우스"가"낙서하우스"로 소문이나서 그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만한 가치있는 장소로 되면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수원에 살고있는 나는 가끔 화성 세계문화유산을 산책목적으로 걸어서 팔달산 정상까지 올라
가 보는데 일부 문화재 건물에 낙서가 보여 아쉬움을 느끼어 지적도 해 본 일이 있었다.

 

너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자신들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낙서를 해놓는 일은 문화재 훼손을
하는 원인이 된다. 수원화성은 후손들에게 물려 줄 재산이기때문에 그런 낙서는 안된다.

 

그러나 내가 본 낙조하우스 내부는 콘크리트 건물로 전망대가 있는 건물이기때문에 그안에 낙서
들이 오히려 읽는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 이런 제안을 해보고 싶다 몇차례 중국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일인데 유명한 산 정상에
연인들이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자물쇠를 사서 위험방지 난간 쇠사슬마다 자물통을 매달아 놓고
열쇠를 산아래로 버린다고 하는 풍습이 있어 산위에 울긋불긋 자무통들이 보여 신기해 보였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연인들이 낙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정해서 마음놓고 낙서를 하게 하면 관람객들이 건물안 낙서를 읽는 재미들이 있을 거 같다.

 

낙서를 허용하는 대신 남들이 보기에 기분 상하거나 저질스러운 내용들은 자제하고 만일에 그런
내용들이 보이면 건물 관리인이 수시로 점검 지워버리면 낙서를 읽는 재미도 괜찮고 관광지로서
유명한 건물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권장 해 본다.

 

옛날에는 공중화장실안에 가보면 낙서들이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가 되다
보니 그런 추억들이 주위에서 사라진다.

 

그러니 낙서를 좋아하는 연인들이나 그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허가
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소문난 관광지가 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거 같다

 

오이도 해변에 있는 낙조하우스를 관리하는 담당자에게 지금 보이는 낙서들이 건물안에 빈공간이
없을정도로 많이 보여 추억의 흔적들로 가득찬 모습들이 재미있고 정겨워 이런 제안을 해 본다.

 

▲  낙조하우스 모습이다 

 

 

 

 

▲ 선착장 들어가는 해변가 모습

 

▲ 잘 정돈 된 오이도 해변 식당가

 

▲낙조하우스에서 바라본 인천해안가 모습

 

 

 

 

 

 

 

 

 

▲ 오이도 해안 수산물시장모습

 

 

▲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