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배(左) 김용기 스승님 내외분 박종명(右)
지난 2016년 9월 22일 정오에 나에게는 50년만에 분당 한정식
전문식당에서 10명의 동창들이 참석해 은사님 내외분과 함께 12명
이 점심을 먹으면서 지난 추억들을 회상해 보는 만남이 있었다.
나는 학교 다닐적에 조금은 내성적이어서 담임 선생님 속도 안썩여
드리고 나의 몸상태가 안 좋아 몇개월 휴학도 해서 학업성적도 보통
이고 김용기 선생님이 나를 기억한다는 것은 기대를 못할 정도다.
그런데 올해 고희가 되면서 웬지 모르게 학창시절에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 김용기 수학선생을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적마다 친구들이나 좀 아실만한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모른다는 대답만 듣다가 고등학교 체육담당 박동근
선생님에게 부탁 연락처를 알게 되어 이번 만남이 이루어졌다.
.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은 김용기 선생님께서 1966년 청주상고
(현 청주대성고)3헉년 7반 담임을 맡으셨을때 반원이던 동창
9명과 전교수석으로 3년 공부 잘 하던 김종회 친구등 10명이다.
담임을 맡으시고 우리가 졸업한지도 50년이 되어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스승님에게는 도리가 아닌 일 같지만 그동안 열심히
세파에 적응하면서 살다 보니 이제야 생각을 하게 되었다.
▲ 김용기 담임선생님 내외분
우리가 학창시절 기억으로 너무나 멋쟁이 수학선생님으로 인기가
많으셨던 선생님으로만 추억하고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가서 스승님 내외를 뵈니 옛모습 그대로에
머리만 백발로 변하신 건강한 모습을 뵈니 나는 기분이 좋았다.
젊은 시절 웅변도 하시고 공주사대 전교 학생회장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셨는데 그 파워가 아직도 있으셔서 학창시절
수학수업을 듣는 기분이 들정도로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셨다.
말씀중에 옆에 사모님에게 무척 고마워 하시면서 사신다는 느낌이
들기에 예쁜 사모님은 어떻게 만나셨냐고 짓궂은 질문을 드렸더니
동료 선생님의 소개로 만나 결혼까지 하셨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이제까지 살아오시면서 부부간 사랑싸움은 약간 하셨지만 서로간
큰 다툼은 없이 살아왔다고 강조하시는 김용기 은사님 표정을 보니
스승님 내외분이 잉꼬부부처럼 행복하게 살아 오신 느낌을 받았다.
▲ 식사를 하기전에 담은 기념사진
신분당선 정자역 5번출구에서 5분정도 걸어 간 근처에 있는 한정식
전문식당 청목에서 만났는데 이 식당 특색은 한정식 반찬과 돌솥밥을
미리 차려 나와 식탁에 올려 놓으면 상차림이 끝나 먹기만 하면 된다.
요즘 뷔페식당에 질려서 이런 식당을 찾게 되는데 잘 차려진 반찬들과
뜨거운 돌솥밥이 일품이라 지인들과 몇번 찾아 간적이 있는 식당이다
▲ 식당 직원에게 부탁해 담은 사진
▲ 전진완 친구의 부리보 권주사도 있었고
▲ 식당 직원에게 부탁해 담은 사진
맛있는 식사를 끝낸 후 식당안이 너무 많은 손님들로 분위기가
시끄러워 식당을 나와서 근처 커피 전문숍으로 자리를 옮겨서
이날 스승님을 뵙고 싶어 함께한 친구들을 내가 주선한 모임이라
선생님에게 소개 본인들이 일어나 자신의 소개를 하게 만들었다.
▲작품 설명을 하는 김홍영 제자가 스승님에게 선물한 작품
김홍영 친구는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유명한 작가인데
지난 8월 하순 서울인사동에서 작품전을 열어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나도 친구와 함께 구경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 전시회 줄품작품
중 한점을 이날 스승님에게 드리려고 대전에서 가지고 와 선물했다
▲ 작가 김홍영 제자가 김용기 스승님 내외분과 기념촬영
▲ 김용기 스승님 이야기를 경청하는 제자들
이날 만남에서 내가 경험한 선배님과 96세 스승님 이야기를 하면서
여유가 있는 스승님이 자신의 집으로 나이 든 제자들을 초대해
식사대접을 하는 내용으로 나로서는 감동을 받아 이야기를 하였다.
김용기 은사님에게 밥사준다고 제자들을 초대좀 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친구들 반응이 내가 실수라도 한것처럼 재미있는 빈응들을 보여 주었다.
가까운 친구는 말이 많다는 말로 반응도 보이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경멸하는 이야기까지 하는 반응들을 보면서 당황스러웠다.
오해들을 한 거 같아 은사님에게는 내 마음을 전해 드렸더니 너무
좋은 제안이라고 좋아하셨는데 내 친구들은 내말을 잘못 받아들였다.
이날 내가 주도한 모임이라 진행을 하다보니 말도 많이 한거같은데
말이 많다고 탓하고 친구들마다 반응이 엇갈려 참 힘든 세상같다.
이 세상에는 같은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 그렇기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돌아가고 발전하는 건데 자신들 주관으로 남을 평가하면서
기분 나쁜 소리를 대 놓고 하는 건 친구간이라도 듣기에 기분 나쁘다.
▲ 오래 된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 커피숍을 나와 김용기 은사님 내외분과 기념촬영
좌로부터 권청식,이효행,엄익장,서정근, 사모님,김정기,김용기 은사님,
전진완, 김종회, 김현배, 김홍영, 박종명 10명이 참석했다.
청주대성고 27회 동창회는 일년에 몇번 하면서 이제까지 스승님을
모신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스승님과 만난 친구들과 김용기 스승님이
너무 좋아하셔 앞으로 이런 만남을 가끔씩 가져 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식사비는 여유가 있는 청주에서 올라 온 김현배 전 국회의원이
말없이 계산을 하고 커피숍 비싼 커피값은 김종회 전 제일은행 지점장
이 지불해 각자 회비를 받을 일이 없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 주고 싶다.
▲ 김용기 은사님과 담은 청주상고 27회 동창 단체사진
맨 아랫줄 오른쪽에서 네반째 앉아 찍은 학생이 박종명입니다
참조하시기를.....
'◐ 포토뉴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출향상공인 고향방문 행사장에서 박종명이 만난 이시종 노영수 이승훈 김병우 김정구 김양희 최지현 (0) | 2016.10.08 |
---|---|
유관순 열사 순국 96주기 추모제에서 박종명이 만난분들 (0) | 2016.09.30 |
장충체육관 행사장에서 박종명이 만난 남포동 박팔용 서지오 이봉걸 이준희 이승삼 조건진 황경수 (0) | 2016.09.20 |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풍차들이 없어진 모습을 보고나서.... (0) | 2016.09.16 |
수원 연화장 아름다운 콘서트 행사장에서 만난 김동근 서지연 황건 (0) | 2016.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