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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명 기사보기(MBC 포토뉴스)산우회 산행

종명이 2009. 11. 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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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의 아름다운 적상산

산 위에서 바라 본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 자리한 적상산을 오르기 위해 산우회 회원들과 무주를 다녀 왔다. 해발 800m 고지에 있는 인공호수 적상호까지 올라가 타고 간 버스에서 내리니 아름다운 산정호수가 보였다.

그 지점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 하는 길에 조선 후기에 세워졌다는 국내 5대 사고중 하나인 적상산사고가 보였는데 사고(史庫)는 나라의 역사기록과 문서를 보관하는 곳을 말한다.




산 위에 산성의 일부 모습도 보인다


산에 조금 오르다 보면 안국사가 있는 주변에 사적 146호로 지정된 적상산성도 구경할 수 있다. 석축 둘레는 1만6920자(5127m), 높이는 7자(2.1m)에 달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폐허가 되고 일부 흔적만 남아 있다.

산 위에서 본 안국사 전경


옛날 적상산은 요충지였던 탓에 신라와 백제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성안에 나라의 안위를 빌기 위해 지었다는 안국사가 있는데 지금 경내 한편에는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적상산중에 유명한 장도바위


향로봉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 길이 막히자 긴 칼로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장도바위를 볼 수 있었다.

정상 향로봉 표지앞에서 단체 기념촬영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 자리한 적상산은 사방이 험한 바위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계단 위에 단풍나무를 치장한 듯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해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덕유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한국 10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산인데 차량으로 800m 고지까지 올라 정상에 오르는 거리가 짧아 오르기는 쉬운데 반대로 내려오는 길은 급 경사가 많아 힘들었지만 초보자도 등산하기에 좋은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산이다.

 

                                                                                                       박종명 시민기자 / 20091116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