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감으로 분장한 송용태 주인공과 박종명
지난 12월 4일 화요일 오후 8시반부터 이판사판 콘서트 6판 중 5막인 "국악이 보인다"
공연에 주인공인 유명한 연기자 송용태씨가 출연하는 전통 연희극 미얄 탈판이 열린다고
해서 안양시에 있는 1호선 전철 명학역 근처에 있는 안양아트센터 2층 수리홀에 가 보았다.
공연 한 시간 전에는 와인파티가 열린다고 준비해 놓았는데 나는 송용태 이날 주인공을
만나고 싶고 리허설 모습을 담기 위해 4시경 도착한다고 약속을 하고 현장에 도착했다.
공연장안에 들어 가니 리허설 준비에 바쁜 모습 가운데 송용태씨 모습이 무대위에 보이
기에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백민조 연출자를 소개 받아 함께 무대 뒤 분장실로 들어갔다.
분장실안에는 출연진들이 분장도 하고 의상을 갈아입느라 정신없이 분주한 모습이기에
기념촬영과 단체사진 몇장을 촬영하고는 공연장으로 나와 무대앞에 앉아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리허설이 시작되어 오늘 관객들에게 보여질 공연모습을 연출자의 지시를
받아가면서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나로서는 영광스럽게 나를 위한 공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로서는 처음으로 연출자의 연출하는 모습과 공연자들이 공연전에 연습하는 광경을
보니 우리에게 보여주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많은 대사들을 대본을
보는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궁금한 점을 물어 보느라 주인공 송용태(주인공 영감분)씨에게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외워 자연스럽게 하느냐고 물어 보니 자신은 인간문화재 강령탈춤의 예능보유자
라 그동안 40여년동안 접해 본 내용들이라 다 외웠고 대본에 의지해서 하는 게 아니고
자신이 대본에도 충실하면서 상황에 따라 자신 마음대로 이야기를 하기때문이라고 한다.
▲할미역의 백은실 주인공과 박종명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만난 미얄 백은실 주인공은 인상도 좋고 연기력이 대단해 자료를
보니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전수교육 조교)을 전수하고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
할미(미얄) 역할과 안무도 담당하고 강령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는 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공연 줄거리는 영감님이 아내에게 만족을 못하고 바람을 피워서 아내가 자살하게 만들어
아내의 유서를 읽으면서 아내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하는 징면이
있었는데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런 송용태 영감 부부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한편 공연 중 이색적인 모습은 할미의 영혼을 달래주던 무당이 무대 아래 관객석으로 내려
와 관객들과 함께 하는 모습도 보여 주었는데 실제 공연에서는 안양시장이 참석하면 찬조금
도 받아 보라고 하니 공연자가 알아서 한다고 말하는 코믹한 장면이 재미있었다.
이판사판의 5막 "탈판"에서는 부부가 살면서 외도하는 영감을 찾기 위한 할미의 방황속에
자식들 마져 잃고 처첩간에 갈등을 통해 우리 선조의 봉건적 가족관계를 관객들이 알게해 준다.
10월부터 12월까지 격주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이판사판 콘서트에는 관객과 출연진 기획자
와 공연 주최 측 관계자 모두 참여하는 와인파티가 공연장밖의 로비인 하늘마당에서 오후
7시 30분 열린다고 이날도 테이블에 음식들과 와인잔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공연장안에서 두시간을 구경하고 보니 피로감도 있었고 리하설 공연을 다 보았기에
와인파티에는 참석을 못해 어쉬움을 남기고 6시 반경에 안양아트홀 공연장을 나왔다
▲영감부부 두 주인공과 기념촬영
▲ 분장실안에서 한창 분장중인 공연자들 모습
▲ 영감역으로 분장한 송용태 주인공 모습
이날 주인공 송용태는 1952년 경북 봉림에서 출생하여 안양예고를 졸업 하고 만학으로 단국대학교
대중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시립가무단(1977~1985), 극단 미추 창립동인(1986년),
서울예술단 뮤지컬 감독을 역임(1989~2000)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로 강령탈춤 예능 보유자다.
▲백민조(시인) 연출자와 이용탁 작곡 지휘자 그리고 공연자들 기념촬영
▲ 송용태 영감의 인기가 좋았다
▲송용태 영감과 남강노인으로 분한 홍성훈(아동문학가)
▲ 할미역 백은실 주인공과 출연자들 기념촬영
▲ 할미역 백은실 주인공이 독사진을 부탁해서 담아 본 사진
▲바람난 영감이 첩(용산 삼개집)과 재미있게 지내는 모습
▲주인공 할미의 바람난 영감에 대한 넋두리
▲주객들의 공연 접시 돌리기도 보여 주고
▲ 특별출연한 북청사자 놀음 중 꼽새 춤
▲동네 소리꾼들의 춤과 노래도 보여주고
▲영감이 아내 할미의 향방을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장면
▲영감이 바람을 피워 그 아픔을 물레로 실을 감으면서 잊으려 하는 할멈
▲첩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는 영감 모습
▲ 첩이 본처 할미에게 절을 하는 모습이 코믹했다
▲아픔을 달래느라 물레만 돌리고 있는 할미
▲영감의 첩앞에서 영감과 싸우는 할미의 모습
▲바람핀 남편 영감의 첩을 때리는 할미
▲죽은 할미의 짚신을 보면서 애통해 한다
▲죽은 할미의 유서를 영감에게 전달해 주면서 위로하는 남강노인
▲ 죽은 할미 유서를 읽어 보는 영감
▲굿을 위해 제물을 차리는 모습
▲죽은 할미 영혼천도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오귀 굿 모습
▲ 와인파티에 간단한 음식들도 마련되어 있다
▲ 공연전에 와인파티가 열리는 연회장 모습
▲ 야간에 본 안양아트센터 건물 모습
참고로 이판사판 콘서트 입장권은 전석 3만원이며 12월 11일 오후 7시 반부터 와인파티와
8시반에 공연시작 6판인 "불판" 선율이 보인다 콘서트가 있다고 한다.(문의 031-68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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