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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년이 되는 아라뱃길을 따라 걸어보니 실망이 크네요....

종명이 2013. 5. 24. 00:13

 

 

▲공항철도 검암역 역사 모습이 아름답다

 

지난 월요일 청주대성고 27회동기들이 매달 산행을 가는데 이번에는 아라뱃길로 간다고 공항

철도 검암역 출구에서 만난다기에 유람선을 승선해 보려는 욕심으로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수원에서 전철을 이용 2시간정도 걸려 환승도 하면서 도착해 역사안에서 기다리는 친구
들과 만나 검암역을 나가 보니 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아라뱃길 운하가 보였다.

 

▲ 다리를 배경삼아 기념촬영한 일행들

 

오늘 유람선을 타느냐고 물으니 안타고 아라뱃길옆 도로를 따라 구경하면서 걷는다고
하는데 역을 출발 인천쪽으로 걸다보니 1시간 넘도록 운하에 배가 한척도 안보인다.

 

▲ 아라뱃길 이정표가 보였다.

 

아라뱃길 축제가 오는 5월25일부터 1주년 기념 축제가 열린디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여행사를 통해 안내문에 아라뱃길 유람선 타는 여행코스를 안내문자로 소개 받은적이
있어서 꼭 한번 아라뱃길 유람선을 타보려고 했는데 유람선이 안보였다.

 

▲인천 여객터미널에 장박되어 있는 유람선이 멀리 보였다.

 

한시간 이상을 걸어 인천 여객터미널 부근까지 가 보니 유람선 한척이 선착장에 보여서
유람선이 안다니느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승객이 없어 운행을 안한다고 설명해 준다.

 

▲운하를 내려다 보게  전망대가  있었다

 

▲ 나무로 만든 보도가 아름다웠다(김영익 친구와 기념촬영)

 

가기전에 상상하던 아라뱃길이 아니고 뱃길을 따라 피어있는 아름다운 철쭉 꽃길에는
우리 일행과 자전거를 타는 몇사람만이 보일뿐 낮이라 그런지 너무 조용하다.

 

▲ 이용객들이 너무 안보였다

 

그동안 환상적으로 생각만 해 오던 아라뱃길이 너무 실망스러워 집에와 검색을해 보니
문제점을 지적한 글들이 너무 많이 소개되어 았었다.

 

총 투자비 2조 5000억 정도가 들어간 공사라고 하는데 투자에 비해 이용가치가 적어서
아라뱃길을 관리 보수하는데도 많은 경비가 필요하다고 하니 심각한 골치덩어리 같다.

 

나는 수원에 살고 있는데 지난 시장 재임시 도심지를 흐르는 수원천  복개공사를 해 길
을 만들어 자동차 도로로 이용하던 수원천위에 복개를 다 걷어내고 수원천이 흐르는 천
변을 시민들이 걸어다니게 복원시키는데 시민의 혈세가 낭비 된 현장을 본일이 있다.

 

서울 청계천도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낭비는 천문학적인 돈이
낭비된 현장들이다.

 

책임자의 잘못된 발상이 이런 세금 낭비를 초래하는데 아라뱃길 현재의 모습이 이런
느낌이 든다.

 

이미 뱃길이 완공되었으면 이용가치가 높게 뱃길 주변이 개발이 되어야 하는데 부동산
침체와도 맛물려 뱃길 주변이 개발이 안되고 구경거리가 하나도 없는 거 같다.

 

또한 화물 수송로로 만든 운하가 배한척 없다는 것은 화물 운송주들에게 수지타산이 안
맞는 조건이기에 문제가 뭔지 검토해서 해결해 주어야 되는 문제같다.

 

이런 볼거리가 없는 뱃길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구경한다는 것은 모르고 타는 사람들
이나 가능하지 뱃길을 따라 걸어보니 배를 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었다.

 

한강과 서해를 안전하면서도 빠른 뱃길로 연결시키려는 경인아라뱃길의 개척 노력은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고 한다.

 

아라뱃길을 좀더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검색 자료를 찾아 보았더니 설명이 되어있다

최초의 경인 아라뱃길 개척시도는 800여 년 전인 고려 고종 때부터 시작 되었다고 한다.


당시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송하던 조운(漕運) 항로는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염하를 거쳐 서울의 마포 경창으로 들어가는 항로였으나, 염하는 만조 때만
운항이 가능했고 손돌목(강화군 불은면 광성리 해안) 은 뱃길이 매우 험했다고 한다.

 

이에 안정적인 조운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당시 실권자인 최충헌의 아들 최이는 손돌목
을 피해서 갈 수 있도록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기 위해 인천시 서구 가좌동
부근 해안에서 원통현(일명 원통이 고개)과 지금의 굴포천을 거쳐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운하를 시도하였지만 원통현 400m구간의 암석층을 뚫지 못해서 결국
운하건설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 이후로도 간헐적으로 운하 건설이 계속 추진되었으나 인력과 기술의 한계로 좌절되어
오다 현대에 들어서 지난 1966년 서울 영등포구 가양동에서 인천 서구 원창동 율도까지
총연장 21km, 수심 4m, 하폭 90m의 운하 건설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경인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와 지역개발로 이역시도 중단되어 1987년 굴포천 유역
의 대홍수로 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방수로를 신설하여 홍수량 일부를 서해로
방류하는 내용의 굴포천 치수대책을 수립하게 되었다.

 

굴포천 유역(인천 계양, 부평, 경기부천, 김포 등)은 40%가 한강 홍수위 이하의 저지
대로 평상시에는 하천물이 한강으로 흐르나, 홍수시에는 한강수위가 굴포천 수위 보다
4m 이상 높아 자연배수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서해로 직접
방류하는 방수로 건설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방수로만 건설할 경우 홍수 발생시에만 사용하는 임시수로의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또한 방수로시작점(굴포천 유역)에서 한강 쪽으로 조금만 더 연결해주면 홍수
대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운하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홍수예방을 위한 대량수송로 확보와 평상시에는 운하로 사용하기 위해 1995년도
부터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민자사업자까지 선정하여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 하였으나 이후 계속되는
환경단체의 반대와 경제성 논란 등으로 사업은 수년간이나 계속 지연되었고  이런 와중
에도 굴포천유역의 홍수피해가 계속되자 경인운하 사업은 잠정 보류되고 임시 방수로
공사만 우선 착수하게 되었다.

 

이 후 오랜기간 동안 경인운하 사업계획 및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가 계속되었고 두번
에 걸친 용역수행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됨에 따라 '08년 국가정책 조종
회의에서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전환하여 사업 시행자를 K-water로 변경 2009년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되었고  2011년 마침내 국민들 앞에 아라뱃길이 탄생 되었다.
(아라뱃길 홈피에서 참조)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완공된 뱃길이 제 역할을 못하고 관리비만 낭비하게 되었는데
5월25일부터 아라뱃길 축제가 열린다고 안내문이 있기에 보니 7일간 열린다.

 

▲ 생활 쓰레기 매립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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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생활 쓰레기 매립장 모습이 보였다

 

축제가 열려 알린다고 해도 지금처럼 아무런 볼거리가 준비 안되고 수도권 생활쓰레기
매립장 건물만 눈에 보이는 현재 여건으로 볼때 철쭉이 활짝핀 수변길을 걷다 보니 같은
모습만 보여 아름다운 철쭉꽃도 실증이 날 정도로 많다.

 

 

▲가던 날 운좋게 본 철쭉꽃이 아름다웠다

 

철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지 실증을 느낄정도로 긴거리를 걸어가는 동안 요즘
에 흔한 철쭉꽃만 보이는 꽃길로 만든 처사도 잘못된 발상같다.

 

▲ 이런 철쭉을 심은 모습이 길게 보였다

 

지금 상황은 정권이 바뀌어 방치 된 느낌이 드는데 많은 돈이 들어간 공사니 만큼 이용
가치가 높은 운하로서의 제 역할을 하게 만들어 프랑스에 세느강처럼 유명한 관광지를
만들어 보자.

 

▲ 넓게 심어놓은 붉은꽃들도 보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고싶은 뱃길주변의 조망권을 볼거리가 많게 만드는게 시급한
과제같아 그동안 밀어붙여 개통된 뱃길이지만 이제는 완공된 뱃길을 방치하지말고 신경을
써서 원래 목적으로 운하역할도 하고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주기를 부탁하고 싶다.

 

▲ 봉수마당 모습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 이색적인 조형물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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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도로옆에 쉼터도 준비되어 있었다

 

5월25일이면 개통한지 1년이 되어도 물동량이나 관광객 규모는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설물 관리비도 매년 7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총 사업비 2조2천500억원이 투입된 아라뱃길이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재 조사가  아루어져서 문제점을 고쳐 본래 목적이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오는 5월25일부터 6월2일까지 얄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보라고 참고로 아라 문화축제 행사일정을 함께 소개해 본다

 

▲ 아라 문화축제 행사일정(인터넷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