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산행이야기 ◈

[스크랩] 재경청주대성고 27회 하늘공원 산책길에서 만난 황선수 산악대장 부부

종명이 2018. 10. 27. 01:21



지난 2018년 10월 8일 매달 청주대성고 27회 동기생 산악회 회원들이

서울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 억새밭을 걸으면서 이달 산행을 대신했다.


매월 두번째 주 월요일로 정해 그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행하기에

힘들정도로 날씨기 좋지않은 경우를 제하고는 매달 산행을 해 왔다.


친구들이 나이 들어 정년퇴직한 친구들이 각자가 소일꺼리가 점점 줄어

한달에 한번이라도 친구들과 만나 산행 후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 하다

보면 하루가 빨리 지나 다음달 산행이 기다려 지는 재미 있는 만남 같다.


이런 만남을 처음 만들어  황선수 산악대장이 책임을 맡아 이번달 산행이

18년째 된다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불참을 가끔씩 하는데도 산악대장은

이제까지 한번도 불참을 한적이 없어 그의 열정이 대단함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책임을 맡아 일해 오면서 힘들다거나 못하겠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매월 산행장소와 만남 시간을 문자와  27회 동기 카페에 공지하는 정성은

27회 카페지기로서 잘 알고 있기에 오늘 이 공간을 빌려 칭찬해 주고 싶다.


27회 산악회가 존재하는 동안은  황선수 대장이 계속 수고를 해 달라는 부탁을

개인적으로 하면서 이제는 메월 두번째 토요일 아침에 출발하는 재경총동문회

산우회 산행에 27회 동기들이 참여 하는 모습을 박종명 개인적으로 보고 싶다.



▲ 하늘공원으로 건너 가는 아치형 고가다리


지난 10월 13일 재경청주대성고총동문회에서 주최한 산행에 산우회 총무 

전화를 받고 참석을 했는데 선 후배 동문들이 탄 버스 4대가 내려갔다.


우리고향 보은에서 매년 열리는 대추축제 행사에도 참석하고 속리산 세조길

산책길을 따라 동문들과 함께 걸으면서 선후배의 정을 나누는 행사였다.


그런데 27회 동기들은 전진완 친구가 아내와 동행, 김영철, 박종명 4명이 참석

했는데 이날 확인해 본 기수 21회 15명 26회 17명 28회 19명 33회 17명이

참석해 몇명씩 참석한 기수들은 숫자 파악을 안해 모르는데 총 150 여명이다.


그런데 27회 산악회 동기들은 재경총동문회 산악회에는 참석을 권유해도 안한다.


이유를 모르겠는데 내가 만든 총동문회 산우회라 그런지 니로서는 이해 하기가

힘들어 더 이상 권유를 안하기로 했는데 이번달 산행은 재경총동문회 주최라

경품도 푸짐해 특별하기에 이번 산행일에 초대했더니 27회 동기들 반응이 없다.


27회 동기들이 총동문회측에서는 앞서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재경총동문회 행사에는 전혀 참석을 왜 안하는지 이해를 하려고 해도 안된다.


다른 기수들과 함께 재경총동문회에서 함께 하는 모습을 개인적으로 보고싶어

이런 푸념을 나 혼자 해 보는데 불참하는 이유라도 알고 싶은데 전혀 모르겠다.






▲ 하늘공원 오르는 계단에서 시내를 배경삼아 담은 사진이다


내 멋진 27회 친구들이여  오늘따라 옛날에 읽었던 글 내용이 생각난다.


친구들아!  인생 별거 없드라...이래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니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드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나 뭐하고 니가 잘나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줌에 흙으로 돌아갈건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화낸들 뭐하고 싸운들 무엇하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린 친군데 그게 무슨 소용있겠나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무엇이라고 안되는 거 없고 못할 것도 없다.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 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었지만

고운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네.


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져

갈 가을 인생의 문턱이지만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여기까지 잘 살아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아 숙제같은 인생 축제처럼 살자.


남은 세월 이제 후회없이 살아가세나.인생 나이 60~70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없는 좋은 친구들 만나 말동무 하며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고

마음껏 즐기다 언젠가 나를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가세나...






▲ 자전거 동호회원들


여성들이 걸어 올라가기도 힘든 경사길을 자전거를 타고 하늘공원

표지석이 있는 정상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내가 일부러 모델을 해 달라고 부탁해 사진을 담아 본 단체사진이다







▲ 쑥떡의 주인공 활선수 산악대장


▲ 남편에게  매번 쑥떡을 맛있게 만들어 주는 황선수 부부


지난달 서대문 뒷산 안산길 산행중 친구들과 놀러 온 부인을 만나 내가 부부함께

모델을 해 달라고 부탁해 담은 사진이다.


사랑하는 남편 친구들을 위해 몇차례 쑥떡을 해 주는 황선수 대장 아내의 정성은

오늘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든 동기가 되어 자랑좀 해 보고 싶다.


노래도 잘 부르고 좋아해 노래교실을 자주 찾는다는 아내 자랑을 가끔씩

들으면서 나이 들어 아무런 취미없이 살림만 하는 아내보다는 우리들 나이가

되면 집에 만 있지 말고 아내 친구들 지인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즐겁게 사는

아내들이 좋아 보여 친구들 아내들에게 변해 보라고 부탁하고 싶은 말이다.



▲황선수 산악대장 부부와 박종명(左) 필자


▲ 매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쑥떡 한통이 금세 없어진다.




▲ 간식을 먹고 난 후에 단체 기념사진

























출처 : 청주대성고(舊 청주상고) 27회 동창회
글쓴이 : 박종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