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황귀선님과 박종명 기념촬영
지난 8월 17일 나는 청주대성고(舊 청상고) 선배이기도 한 황귀선 시인을 오랜만에 만났다.
무척 피곤해 보이시는 조금은 나이를 의식하게 만드는 모습이시기에 이유를 물으니 하루
종일 우리들과 만난 인사동을 네번씩이나 올정도로 바빠서 조금은 피곤하다고 하신다.
올해 년세가 고희를 넘긴 나이이신데 지난 7월에는 그동안 정리한 자신의 시집 책의 제목이
"보름달을 선사합니다" 9번째 시집을 출간하셨다고 하신다.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책을 한권을 출간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아직도 계속 시를 쓰셔서
이번 책이 9번째라고 하니 고희를 넘긴 나이를 잊고 사시는 모습이 후배로서 존경스럽고 부럽다
박종명이 황귀선 시인을 처음으로 알게 된 10년전 내가 청주대성고총동문회카페를 다음 사이트에
개설해 운영해 오면서 카페를 통해 선후배 동문들과 친목을 나누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계속 작품을 써서 발표하시는 열정에 반해 황귀선 선배님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몇년전 광화문
숭례문이 어느 노인이 홧김에 불질러 완전히 소실되었을때는 "아 숭례문!" 이라는 제목의 글
한편을 쓰셨기에 작품이 좋아 모 방송 사이트에 뉴스로 써서 공개해 본 일이 있었다.
그 후로 내가 그분을 존경하다 보니 2010년 5월말 내 막내 여식 박정언과 막내 사위 선철웅의
결혼식때는 주레를 부탁드렸더니 아직도 우리를 아는 지인들은 지금도 결혼식날 이야기를 할때면
결혼식날 주례 이야기를 할 정도로 주례사가 독특해 지금도 기억 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황귀선 선배님의 시 작품들을 관심을 가지고 심심할적마다 그동안 직접 선물해 주신 책을
옆에두고 읽어보면서 시에대해 나 자신이 더욱 더 친숙해 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만나 새로 나온 책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고마운 마음에 그동안 출간된 책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 보니 없는 책도 있다고 하시기에 9권의 책을 소개해 보고 싶다고 부탁을 드리니
구해 주신다고 약속 하시더니 오늘 책이 택배로 보내왔는데 무척 오래된 책도 보내 주셨다.
그러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시집을 읽어보니 점점 내가 황귀선 시인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향토시인으로도 유명하셔서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경내 공원안에는 황귀선 시비가 보은 군민들과
원로 시인들이 그를 기념하기 위해 시비중에는 한국에서 제일 크고 화려하다고 자랑하시는 그의 시비를
세워 나도 보았는데 그 시비에는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직접 글씨를 썼다고 말할정도로 아내도 화가다.
그동안 출간된 그의 시집안에 있는 삽화에 화가 아내의 그림들이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 내가 몇년
전에 그분 조카 결혼식에서 내외분을 만나보니 두분이 시인과 화가로서 궁합이 잘맞는 잉꼬부부 같았다.
현재 문단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황귀선 시인은 고희를 넘긴 나이인데도 9집을 출간할정
도로 아직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요즘은 유명한 시를 직접 외워서 낭독하는게 취미라고 하시면서
충청도민회나 고교 총동문회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자신이 쓴 시 작품을 낭독하는 모습을 보여 주신다.
지금도 우리나라 유명한 시인들의 작품을 100여편 이상 머릿속에 외워 기억 한다고 히실정도로 시에 대한
열정이 나이를 잊고 왕성한 작품을 아직도 쓰고 계시는 시에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시다.
그분에 대한 뉴스가 인터넷에 많이 공개되어 있어서 이제까지 지내 오신 그분의 흔적들이 많이 보이
기에 내가 그분의 지나온 이력을 새삼스럽게 이야기로 따로 자랑할게 없다.
나로서 이번에 9번쩨 시집 출간을 기념해 황귀선 선배님의 시집 9권을 선물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이기에 내 블로그를 통해 황귀선 시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 글을 쓰고 있다.
서정주 선생의 추천으로 〈한국시〉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황귀선 시인은 그의 아홉 번째 시집
에서 먹을 것 없어도 배부르고 입을 것이 없어도 따뜻하고 가진 것이 없어도 풍요로운 것이 시인입니다.
시야말로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고 맑고 깨끗하게 가꿔주는 가장 우수한 예술이요 심오한 학문이기에 기쁠
때는 노래가 되고 슬플 때는 눈물이 되고 외롭고 고독할 땐 친구가 되는 마음의 양식이며 향기입니다.
시를 읽고 쓰고 하는 것은 나의 일이며 기쁨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책에서 이야기
하시며 우리들에게 시를 좀더 쉽게 접근하게 만드는 시인이기에 선배님 자랑을 한번해 보고 싶다.
▲ 황귀선 시인님 부부의 다정한 모습
▲ 제 1 권 "사랑에는 쉼표가 없습니다" 책 표지
1992년 초판을 발행 2000년 6판 인쇄를 할정도로 많이 팔린 책중에 하나라고 소개해 주었다
▲ 제 2 권 "사랑은 아파하는 것만치 사랑하는 것이다" 책 표지
▲ 제 3 권 "어쩌란 말이요" 책 표지
사랑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에게 다가 가는 시라고 하네요
▲ 제 4 권 "세상에서 햇님에게" 책 표지
▲ 제 5 권 "보청천" 책 표지
▲ 제 6 권 "삼년성에 달 뜨면" 책 표지
▲ 제 7 권 "새벽 길" 책 표지
▲ 제 8 권 "조각달" 책 표지
▲ 제 9 권 "보름달을 선물합니다" 책 표지
지난해 2011년 그동안 애주가로 즐겁게 술을 마시면서 사시던 황귀선 선배님께서 간이 조금 안좋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 그런지 이번에 출간 된 보름달을 선물합니다 책 내용중에는 인생의 허무함을 생각나게
하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있다. 아마도 많은 충격을 받으시고 쓰신 글 같다.
그런데 요즘은 병이 완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격월로 만나는 모임에 꼭 나오셔서 함께 식사하면서 즐기는데
지난 6월에 모임에서 우리나라 유명한 시인들의 시 작품 낭송도 해 주셔서 너무나 반가웠다.
★ 72회 생일 맞아 ★
황 귀선 시
어머니 지금 저는 어디쯤 가고 있고
남은 날들은 얼마나 되나요
내일은 또 오늘같은 밝은해가 뜬다는데
오늘밤 켜 놓은제 생명의 촛불은 눈물만 흘립니다
어머니
병고에 처해있는 자식
외롭고 쓸쓸하고 서럽다는 서글픈 말
아니아니 하려해도 떠날날이 임박했다는 조짐인지
자꾸만 하게 되는 이 마음 감출 수가 없어요.
어머니 당신이 사랑하는 며느리가 제 생일이라고
미역국 한그릇 끓여놓고 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안스럽습니다.
어머니
한세상 살기가 참으로 만만치 않네요
북풍 부는 차가운 이 겨울밤
눈 내리는 창가에 홀로 서서 하염없이 밖을 내다 보고
덧 없이 흘러 간 세월을 돌이켜 보며 인생무상에 잠기니
눈물 어립니다
▲ 책안에 작가의 친필로 정성스럽게 서명도 해 주셨다
▲ 방송국 사이트 기사로 공개되었던 사진 한장
아 ! 숭례문 황귀선 시인의 작품을 소개했던 기사증에 함께 공개 되었던 사진이다
▲속리산 법주사 경내안 조각 공원에 설치되었는는 황귀선 시인의 시비 앞과 뒷면모습
▲ 지난해 충청향우회 행사장에서 만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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