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산행이야기 ◈

박종명이 다녀 온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

종명이 2013. 10. 25. 00:28

 

 

▲주산지를 배경삼아 담아 본 박종명 모습

 

지난 8월21일 굿모닝 여행사를 통해 1박 2일로 영주 부석사를 거쳐 주왕산
국립공원에 있는 주산지를 다녀왔다.

 

사진작가 이이선 아내가 몇번 담아 온 사진들을 통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그동안 생각만 해 오던 주산지를 찾아 간 이번 여행이다.

 

많은 자료 사진들도 검색해 보니 아름다운 안개속에 물가운데 왕버들나무

반영 사진도 아름다워 나도 그런 사진으로 찍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기대감이 너무커서 그런지 실제로 가 본 주산지는 연못에 불과해

사진을 통해 보았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말하니 주산지의 안개와 반영은 이른 새벽에만 볼수가

있는 풍경이라고 하면서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 이른 새벽에 주산지로 올라

가야만 그날의 날씨도 좋아야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내가 찾은 날은 오전 9시경에 찾아 갔는데 관광객이 적어 길에서는 저주지

주변 다른 나무에 가려 물가로 내려가니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저수지 관리인이 안보여 조금 실례를 하고 작품이라도 찍고 싶어 물가까이
내려 갔는데 연못에 물이 바람에 물결이 생겨 반영조차 안보여 아쉬웠다.

 

주왕산국립공원안에 있는 약 300여년의 세월이 전해지는 저수지 주산지는
깊은 주왕산 자락을 따라 물을 모아 만든 인공 주산지 한가운데는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디고 살아 있는 굵은 왕버드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유명하다.

 

자료에 의하면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한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조그만 농업용 저수지다.

 

이 아름다운 호수는 오랜 역사 동안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바닥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어 더 유명해진 농민들이 믿고 의지하던 저수지라고 한다.

 

주산지 연못안에는 지금도 물 속에 뿌리박고 자라고 있는 2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국내 30여종의 버드나무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왕버들은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치 않고 호숫가를 비롯한 물 많은 곳에서도 자란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다른 나무의 자생 속도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한 뒤

수백년간을 자연에 의지하는 듯 유유한 모습으로 자란다고 한다.

 

주산지가 유명해진 이유가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로

유명한데 현재 영화촬영세트장은 영화촬영후 환경보호를 위해 철거된 상태다.

 

그날 주산지에는 독일에서 부부가 찾아와서 열심히 왕버들 나무 사진들을

담는 모습도 보였는데 외국까지 소문이 난 명소가 되었나 보다.

 

▲ 왕버들이 많이 보이는 위치에서 담은 사진

 

그런데 내가 본 주산지는 저수지 가운데 나무들도 몇그루 안되고 고사목의
모습들이 몇그루 보이는데 지금의 유명세를 이어가려면 연못 가운데 나무들
을 좀더 잘 관리해 고사도 막고 새로운 나무들이 자라게 해야 될 거 같다.

 

▲ 저주지에는 고사목들이 많이 보였다

 

휴일이 아닌데도 찾는 사람들이 조금 보였는데 휴일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
들이 많다고 하는데 일행중 몇사람들이 하는 말이 나와같은 실망을 토로해
인터넷을 통해 사진으로 보았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주차장에서 내려 주산지에 오가는 길목에는 청송 사과 맛을 보게 많은 상인
들이 사과를 팔고 있는 모습이 청송사과가 맛있는 이유를 알게해 주었다.

 

▲ 길목에서 청송사과를 판매하는 모습

 

사과를 팔면서 맛보라고 잘라서 주는 청송사과의 맛이 너무 맛있었는데 나는

집에 주문해 먹는 사과가 남아 있어 구매는 못하고 구입처 전화번호만 가져왔다

 

▲ 지금 사과나무에는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청송 주왕산이나 주산지를 가다보면 사과밭에 사과들이 탐스럽게 많이 달려
있어서 그동안 인터넷 주문을 통해 집에서 청송 사과맛을 보았는데 현지

에서 직접 먹어 보니 청송사과의 맛이 좋다는 걸 확인한 느낌이 들었다.

 

 

▲ 주산지를 찾은 정창영씨 가족이 보기에 좋아 보였다

 

어린 두 자매를 데리고 주산지로 올라오는 가족이 행복해 보이기에 담았다

서울 금호동에 사는데 휴가를 내서 승용차를 이용 가족여행 중이라고 하였다

 

▲ 굿모닝 여행사 가이드

 

이번 1박2일 여행 안내를 맡은 가이드인데 서울 롯데월드에서 출발하는 팀중에 한분이

40분이나 늦어 버스에 타고 함께 여행을 무사히 마쳤는데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들어도

화내지 않고 시간에 늦은 관광객을 태우고 간 가이드의 마음씨를 칭찬해 주고 싶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아쉬운 점은 하룻밤 묵은 백암온천 호텔 시설이 너무 안좋아

함께 한 여행객들의 많은 불만을 들어보니 나와 같은 불만들이었다.

 

백암온천 원탕이 있는 호텔을 얻었다고 하는데 호텔시설이 오래 되었다고 하지만

관리가 허술 방안에 이부자리가 너무 더러워 굿모님여행사 가이드에게 참고를

하라고 지적해 보았다

 

▲ 주산지를 배경삼아 기념촬영을 해 주었다

 

 

▲ 칠순을 맞이한 친구들 여행모습

 

칠순의 나이에 아직도 건강한 몸으로 함께 여행을 하는 모습들이 좋아보여서

기념촬영해 보았다